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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안단테' 첫방] 카이, 엑소 벗고 현실 고교생으로…'新연기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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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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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엑소 카이가 '안단테'로 지상파 연기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24일 KBS 1TV 새 일요드라마 '안단테' 1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썽꾸러기 고등학생 이시경(카이 분)이 시골 할머니댁으로 이사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공부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시경은 엄마 오정원(전미선) 앞에선 모범생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평범하지 않은 이중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는 게임을 하다가도 엄마의 인기척에는 눈 깜짝할 새 공부하는 척할 수 있는 레이더와 순발력을 지녔고, 성적표를 위조하고 친한 형에게 담임 선생님 연기를 시키는 잔꾀를 가졌다.

카이는 이 문제많은 고등학생 이시경을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무대 위의 화려하고 섹시한 아이돌의 모습은 간데 없고 현실적인 10대 남학생만이 브라운관 속에 존재했다.

아슬아슬하게 이중 생활을 유지하던 시경은 엄마에게 모든 거짓말이 들통나게 됐다. 설상가상 학교 폭력의 증인이 되며 조용한 그의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게다가 오정원은 집 보증 때문에 빚 문제도 갖고 있었고, 시경에 이어 딸 시영(이예현)도 대학생들과 다투는 사고를 쳐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시경네 가족이 도착한 시골 동네의 분위기는 어딘가 남달랐다. 마을 초입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김봄(김진경)은 시체 놀이를 하고 있고, 시경의 친할머니 김덕분(성병숙)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고 있다. 여러모로 죽음과 가까운 공간처럼 느껴졌다.

카이는 이방인인 시경의 낯설음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에게 이입해 그 마을을 지켜보게 했다. 또 김봄에게 반하는 시경의 설렘을 눈빛에 잘 담아내며 사랑에 빠지는 그 독특한 순간을 설득했다.

수없이 많은 시간 동안 카메라 앞에 선 그지만 지상파 연기 데뷔 앞에서는 남다른 각오로 임한 카이였다. 그는 지난 19일 있었던 '안단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 새로운 감회를 여과없이 전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16주 동안 카이는 시경의 성장기를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청소년의 고민과 가족,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그 여정의 첫 걸음에서 그는 시청자들을 동행으로 탑승시키기에 충분한 연기를 보여줬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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