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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친절한 리뷰] '란제리 소녀시대' 보나, 순수남 서영주 진심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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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란제리 소녀시대'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순수남 서영주의 진심이 보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에서는 여회현(손진 역)의 감춰둔 진심을 알고 상처받은 보나(정희 역)의 곁을 서영주(동문 역)가 지키며 자신의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나는 자신의 눈으로 여회현이 채서진(혜주 역)에게 구애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여회현이 거짓으로 둘러대는 말을 믿고 싶어 했다. 하지만 가슴 한켠에 남은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보나는 집으로 병문안을 온 채서진에게 “니, 손진 오빠하고 어떤 사이고. 사귀는 사이가. 아이면 손진오빠가 니한테 들이대는 중이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친구들을 통해 보나가 손진을 많이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던 채서진은 망설임 끝에 “아무 사이 아냐”라 말하며 보나를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한 보나는 학교까지 찾아가 하교하는 여회현을 붙잡고 “오빠 혜주 좋아해요?”라 물었다. 이에 여회현은 “혜주는 그냥 좋은 후배다”라고 대답했고 이 말을 들은 보나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고 기뻐했다.

그 날 저녁 채서진이 주고 간 꽃을 보던 보나는 채서진을 만나 모든 오해를 풀기 위해 채서진의 집으로 향했다. 보나는 채서진의 집 앞에서 서성이던 여회현을 발견했고, 채서진을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몸을 숨겼다.

여회현은 채서진을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채서진은 단호하게 거절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이 때 근처 화장실에 있던 서영주가 손진에게 다가와 보나에게 거짓말 한 것을 따지며, 보나에게 솔직히 얘기하라고 대들었지만, 서영주는 여회현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여회현에게 맞아 절룩거리며 걷던 서영주는 다리 중간에 주저앉았고, 그 순간 보나가 서영주 앞으로 다가와 손수건을 건네며 옆에 앉았다. 보나는 서영주의 터진 입술을 닦아 주었고, 보나의 관심에 아픈 것도 잊은 듯 서영주는 마냥 행복해했다.

채서진을 좋아하는 여회현의 마음을 알게 된 아픔에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던 보나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서영주도 보나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여회현의 적수가 못 된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서로 진심을 숨긴 채 엉뚱한 핑계를 대며 함께 울고 있는 보나와 서영주의 모습이 아이처럼 순수해 보여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오늘 방송될 4회에서는 손진과 서영주의 진심을 알게 된 보나에게 어떤 심적 변화가 일어날 지와 자신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해주지 않은 채서진과의 우정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4회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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