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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어게인TV]'비정상회담' 강수진, 그의 열정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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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발레리나로서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친 대한민국의 자랑 강수진. 은퇴 후에도 식지 않은 그의 열정이 빛난 시간이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출연해 '일에 대한 열정이 넘쳐 은퇴 후에도 계속 일을 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자신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 감독이라고 소개한 강수진은 "여기 계신 분들보다 내 발음이 더 어눌할 수 있다. 난 독일에서 3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독일인 닉은 "독일 사람들은 강수진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그녀의 세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또 중국인 왕심린은 강수진에 대해 "중국에선 세계 발레 무대의 정상에 선 발레리나라고 소개하고 있고, 인터넷에선 강수진 씨의 발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수진은 자신의 발 사진에 얽힌 특별한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혹독한 훈련으로 망가진 발 사진은 다름아닌 강수진의 남편이 찍은 사진이었던 것. 그는 어느날 발이 너무 아파 식탁에 발을 올려두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발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의 이야기를 꺼낸 강수진은 잠시 발레리나가 아닌 아내 강수진으로서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세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남편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발레리나로서의 열정만큼 사랑도 뜨겁게 하는 그의 열정적인 면모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특히 그는 무대로 돌아올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단언컨대 NO"라고 말하며 "후회없이 무대에서 내려오기 위해 이를 악물고 했기 때문에 그 수준으로 다시 무대에 서야한다면 이제 난 다시 한 번은 못할 거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위상을 떨친 그가 정상에 오르기까지 흘렸을 피와 땀이 느껴지는 듯 했다.

끝으로 강수진을 훗날 자신을 표현할 수식어로 '열심히 하루하루 살다가 간 예술가'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담담하면서도 진심이 깃든 바람을 전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은퇴했음에도 끊나지 않은 그의 남다른 열정에 경외를 표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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