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주민규(오른쪽)가 16일 광주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상주가 광주와의 강등권 매치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이 터지는 접전 끝에 승리하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9분 김호남의 결승포에 힘입어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12일 광주 원정 2-1 승리 뒤 8경기 1무7패 부진에 빠졌던 상주는 다시 광주를 이기면서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28을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승점 27)을 제치고 잔류권 10위로 상승했다. 최하위 광주는 이날까지 패하면서 김학범 감독 부임 뒤 1무3패에 그쳤다. 승점 20으로 11위 인천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스플릿 시스템 포함 10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탈꼴찌조차 쉽지 않게 됐다.
전반 34분 광주 출심 여름의 프리킥을 주민규가 골로 연결해 앞서나간 상주는 후반 7분 상대 공격수 조주영에 동점포를 내주며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후반 추가시간을 맞았다. 이 때부터 드라마가 시작됐다. 주민규가 후반 46분 김병오의 어시스트로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서 나가자 조주영이 2분 뒤 재동점포를 터트린 것이다. ‘추가시간 공방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9분 문전 혼전 중 주민규의 패스를 김호남이 골문 앞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터닝 슛으로 완성해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리며 상주는 ‘승점 6점 짜리’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선 대구가 갈길 바쁜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대구는 승점 31로 9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이날 이길 경우 잠시 2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51로 4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평창에선 강원과 전남이 후반에만 3골씩 주고받은 끝에 3-3으로 비겼다. 강원의 국가대표 이근호가 2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MVP 정조국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강원은 승점 41로 6위를 지켰고, 전남 역시 승점 32로 8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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