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성남] 최한결 기자= 성남FC가 또다시 서울 이랜드FC를 넘지 못 했다. 완벽한 전반전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성남은 16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0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올해 성남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이번 홈 경기 전까지 2무 1패를 거뒀다. 경기 시작 전, 박경훈 감독도 "이번엔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성남의 투지가 초반부터 돋보였다. 초반부터 서울 이랜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분 흘로홉스키와 이현일, 김동찬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분 이지민의 크로스를 이현일이 헤더로 결정지었다.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44분 흘로홉스키가 좌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서울 이랜드의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이후 오른발로 서울 이랜드의 골 문을 갈랐다. 전반 내내 서울 이랜드는 성남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상황이 달라졌다. 연제운이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진에 변화가 생겼다. 성남은 급격히 집중력을 잃었고, 볼 점유율을 서울 이랜드에 내줬다.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16분 최치원에게 너무 쉽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한 골을 헌납했다.
결국 성남은 '뒷심 부족'으로 종료 직전 무너졌다. 후반 40분 혼전 상황에서 최치원의 슈팅이 이태희를 맞고 골 라인을 넘어갔다. 역시 수비진의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성남은 또 다시 서울 이랜드의 벽을 넘지 못 했다. 박경훈 감독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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