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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익래 기자] 팽팽하던 투수전. 뒷심에서 앞선 건 한화였다.
한화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3-1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8회, 대타 이용규의 적시타와 오선진의 역전타가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58승(74패1무)째를 따내며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이번주 5경기 4승1패의 상승세. 반면, LG는 선발투수 차우찬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불펜의 방화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64패(64승3무)로 다시 5할 마지노선 사수에 나서야 할 상황.
양 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호투했다. 한화 김재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달성했다. LG 차우찬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승패를 올리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번번이 기회를 잡은 건 LG였다. LG는 2회 선두 김재율의 안타를 시작으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연속타가 없었다. 2회와 4회, 6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한화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타순이 한바퀴 돌 때까지 차우찬 공략에 실패했다. 4회 1사 후 양성우가 우전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 불발. 7회에는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회성의 병살타로 찬물을 맛봤다.
0의 균형은 7회 깨졌다. 먼저 미소지은 쪽은 LG. LG는 7회 선두 정성훈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강승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정성훈을 불러들였다. 침묵이 끊기며 LG가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가 곧장 반격했다. 상대 선발 차우찬이 내려가자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한화는 8회 선두 하주석이 바뀐 투수 임정우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임정우는 하주석만 상대하고 강판. 마운드에는 이동현이 올라왔고 한화는 최재훈 타석에서 대타 이용규 카드를 꺼냈다. 이용규 타석에서 이동현의 견제구가 옆으로 빠지며 하주석은 2루까지.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하주석을 불러들였다. 이어 오선진이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로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LG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8회 선두 안익훈의 내야안타 기회. 1사 후 박용택의 볼넷으로 1·2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김재율이 삼진, 정성훈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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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하자 한화가 달아났다. 한화는 9회 1사 후 신정락을 두들겼다. 김회성의 볼넷, 정범모의 내야 안타에 신정락의 폭투가 더해져 1사 2·3루, 하주석의 희생플라이가 터져나왔다. 한 점 차가 두 점 차로 둔갑했고 LG는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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