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기자] 도로공사가 첫 경기 패배의 아픔을 씻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6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7 천안·넵스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여자부 A조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7, 25-16)으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는 도로공사의 우세로 이어졌다. 1세트 두 차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따낸 건 도로공사. 그러자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IBK는 앞선 상황에서도 쫓기는 모습을 보이며 승기를 쉽게 내줬다.
가장 빛난 건 도로공사의 이바나였다. 2011~2012시즌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이바나는 5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이바나는 22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14일 GS칼텍스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분패했다. 이날 완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 IBK는 첫 경기를 완패하며 분위기가 한층 가라앉게 됐다.
1세트 초반은 IBK의 분위기였다. IBK는 12-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내리 석 점을 뽑았다. 그 사이 도로공사는 최은지의 킥오픈으로 1득점에 그쳤다. IBK의 15-11 리드. 그러나 도로공사는 긴 랠리 끝에 정선아의 이동 공격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상대 범실에 이바나의 블로킹을 묶어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은 결국 25-25 2차 듀스까지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고예림의 퀵오픈을 정선아가 막아서며 한 점 달아났고 메디의 백어택을 이바나가 블로킹하며 1세트를 챙겼다. 이바나가 블로킹 3득점 포함 1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거머쥔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염혜선의 블로킹 실패를 시작으로 내리 다섯 점을 얻었다. 12-7 리드. IBK는 뒤늦게 메디와 고예림의 오픈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도로공사 쪽으로 넘어갔다. 도로공사는 15-11로 앞선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과 이바나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두 점 더 달아났다. 이후 세트는 다섯 점 차 이내로 좁혀지지 않은 채 진행됐다. 도로공사의 25-15 맥빠진 우위. 도로공사는 정대영(5득점)을 축으로 최은지와 정선아, 이바나가 나란히 3득점으로 힘을 냈다. IBK는 김미연이 7득점(공격 성공률 63.64%)으로 분전했지만 원맨쇼였다.
3세트 초반은 IBK가 주도했다. IBK는 3-2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메디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넉 점을 뽑았다. 도로공사가 두 점을 만회했지만 정대영의 서브 범실로 IBK의 8-4 리드. 여기서부터 도로공사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도로공사 이바나가 높이와 속도에서 우세를 드러내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IBK가 3점을 뽑는 동안 도로공사는 14점을 뽑는 기염을 토했다. 그 사이 이바나는 서브 에이스 한 개 포함 7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문정원도 두 차례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8-11로 3세트마저 벌어진 상황.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ing@osen.co.kr
[사진] 천안=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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