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스완지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케인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경질됐을 것"이라며 "케인이 나를 경질로부터 구했다"고 돌아봤다.
2014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첫해 위기를 맞았다. 그해 10월 18일 열린 맨시티와 8라운드에서 1-4로 대패했다.
이어 9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2로 지면서 몰렸다. 그리고 10라운드에서도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면서 3연패 위기에 처했다.
새로 선임된 감독으로서 3연패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나세르 차들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반칙을 얻었는데, 이를 케인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꽂아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포체티노 감독은 "나에게 그 골은 환상적이었다"며 "지금까지 나를 오늘 여기 있을 수 있게 해준 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의 골은 팀으로서도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그 골 덕분에 팀은 변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1일에는 "케인은 나의 바티스투타"라며 자신의 선수 시절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던 대표팀 동료 가브리엘 바티스투나에 비교하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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