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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Hi #리뷰]'청춘시대2' 이유진, 대타하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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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배우 이유진이 '청춘시대2'에 출연 중이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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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진의 진가를 '청춘시대2'를 통해 볼 수 있다.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구현하며 인물에 매력을 살려내고 있다. 시작은 대타였지만 지금현재 '청춘시대2'의 중심 인물로 자리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권호창(이유진 분)은 정예은(한승연 분)에게 이상한 문자를 보낸 범인으로 의심받았다.

정예은 역시 권호창을 의심했고, 송지원(박은빈 분)과 함께 그를 지켜봤다. 하지만 그를 심한 강박증으로 정해진 패턴으로 생활하는 인물. 결국 정예은은 권호창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에도 권호창은 정예은의 주변을 맴돌았다. 권호창은 자신에게 샌드위치를 준 정예은을 고마워했고, 주변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 전기충격기까지 만들어 선물했다.

정예은은 권호창은 진심을 알게 됐고, 자신에게 "나쁜 사람은 그 사람이다. 예은씨는 착하고 예쁜 사람이 맞다"는 말에 위로받았다. 두 사람이 서로 조금씩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이유진은 어눌하면서도 답답한 인물인 권호창으로 분했다. 눈가까지 덥는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일관된 체크무늬 셔츠로 공대생 캐릭터를 그려나갔다. 여기에 한승연과 케미가 더해지면서 인물이 가진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유진은 온유의 하차로 갑작스럽게 '청춘시대2'에 투입됐다. 전후사정과는 상관없이 그는 우직하게 자신의 연기에 힘을 실어나갔고, 이제는 다른 인물을 생각할 수 없을만큼 매력적으로 권호창이라는 캐릭터를 그려나가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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