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CCTV에 찍힌 살인사건의 용의자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편이 전파를 탔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과 함께 '2002년 부산 커피숍 여종업원 살인사건'을 되짚으며, 15년 만에 검거된 용의자 양 씨가 진범이 맞는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지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
이에 경찰은 송희 씨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한 남성과 송희 씨의 적금을 해약한 여성 2명, 총 3명의 용의자가 찍힌 은행CCTV 영상을 확보한 가운데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이어 2016년, 미제사건 전담팀이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을 방송과 SNS에 공개한 뒤 마침내 공범으로 추정되는 여성 용의자 오 여인을 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특히 양 씨는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는 긴박한 순간에도 담배를 달라고 하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없었으며, 수사를 받는 중에 지금 상황이 걱정되지 않고,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천주교를 믿은 것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고. 실제로 양 씨는 매주 2회 수녀원을 방문해 신앙생활을 하는 독실한 천주교인이었고, 불우한 아이들과 노숙자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한편 프로파일러들은 “그는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사람을 살해하고, 검거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증거인멸의 개념으로도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의 봉사활동 역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년간 자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행위일 수 있다. 그의 이러한 면은 사이코패스 성향이라고 분석 가능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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