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SK 정경배 코치 "노수광 훈련량 줄이자"고 말한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공격 첨병' 임무를 맡고 있는 노수광은 경기 전마다 타격 훈련을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이 하는 선수 가운데 한명이다. 동료 선수들도 "또 타격 연습을 하네"라며 감탄할 정도다.

정경배 SK 타격 코치는 "(노)수광이는 정말 열심히 한다. 잘 하려는 욕심도 크고, 타격에 대한 조언을 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잘 따라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칭찬을 하면서도 동시에 걱정도 했다.

정경배 코치는 "열심히 하지만, 오히려 연습량을 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너무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오히려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훈련을 마치는 경우가 있다. 계속 타격 연습을 하다가 자세가 다시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타격 훈련량을 늘리는 이유가 최근 자신의 타격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냥 훈련량을 늘리는 것보다 적당한 훈련 후 '감'이 좋을 때를 기억하는 게 더 좋을 수 있다는 게 정경배 타격 코치의 설명이다.

경기 전에 타자들도 타격 훈련을 하면서 "지금 힘껏 쳐서 질 좋은 타구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실전'에서 잘 쳐야 한다. '감'을 잡는 게 중요하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정경배 코치가 "타격 연습도 느낌이 좋을 때 마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한 이유다.

7월까지 시즌 타율이 2할 중반에 머물렀던 노수광은 지난달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면서 3할 타율을 찍기도 했다. 8월 한달간 0.373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9월 들어 다소 기복을 보이기도 했으나 SK의 1번 타자로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다.

정경배 코치는 "노수광이 잘해줘야 한다. 상위 타순의 핵심이다. 테이블 세터로서 잘해주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잘해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