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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조작’ 남궁민, 진실을 밝힌 기레기의 力…“세상을 이끌 의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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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조작’ 배우 남궁민이 기레기로서 노력 끝에 진실을 밝혀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연출 이정흠)에서는 한철호(오정세 분)가 남긴 마지막 기사에 대한 메시지 공개로 모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한무영(남궁민 분)은 이석민(유준상 분)과 함께 제보를 하겠다고 연락해온 믿음원 출신의 형사를 만났다. 그는 남강명(이원종 분)의 배후에 사해재단과 보안사가 힘을 합쳤고, 군사적인 힘으로 자신 같은 살인병기를 만들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5년 전에 대한일보에 제보했다”며 구태원(문성근 분)이 이 사건 조사에서 도망쳤다는 사실도 전했다.

매일경제

‘조작’ 남궁민 사진=‘조작’ 방송캡처


이에 한무영은 구태원을 찾아가 죄를 추궁했다. 한무영은 “난 애국신문 기자이자 한철호 동생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구태원이 “인연이다”라고 말하자 한무영은 “악연 아닐까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내가 기자가 될 일은 없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형이 마지막 기사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 같았다. 범인을 꼭 찾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힌 그는 “그런데 형이 가장 존경했던 당신이 그 주인공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당황한 구태원의 모습에 “남의 인생을 퍼즐 맞추듯 살았으면 당황 정도는 해야지”라고 화를 냈다.

앞서 한무영은 한철호가 5년 전 남긴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 한철호는 구태원과 사해재단과 관련된 악행을 밝히며 “제 조작된 기사와 죽음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이들을 가르키는 확실한 증거”라며 동료 기자들에게 “부디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기를 부탁한다”고 남겼다. 이를 본 한무영은 죽음을 직감하고 이와 같은 영상을 남긴 형을 보며 오열했다.

계속해서 형 한철호의 죽음의 진실을 묻던 한무영은 “진실을 감추기 위해 보낸 세월이 아까워 미칠 것 같았냐? 그래서 우리 형 죽게 내버려뒀냐”고 추궁했다. 악행을 부인하던 구태원은 조영기(류승수 분)로부터 “그 입 잘못 놀리면 당신 부인도 남강명처럼 되는 거야”란 협박 전화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일보 기자들은 단체로 구태원을 찾아갔고, 이석민은 “검찰조사 받고 책임 다 지고 오세요”라며 “그게 철호를 위한 일이고 당신을 믿고 따른 우리를 위한 마지막 의무다”라고 당부했다. 구태원이 죄를 고백한 데 이어 한무영은 문신남을 만나 거짓제보의 이유를 물으며 진실에 한발짝 다가갔다.

방송 말미 “자격도 없고 권한도 없었지만 세상을 이끌어보겠다는 의지로 여기까지 왔다”는 한무영의 나레이션이 그의 노력을 빛나게 했다.

한무영은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다짐했으나 사해재단과 관련된 제보 전화에 이석민과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진실을 파헤칠 각오를 다졌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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