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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4년 만에 10승’ 송승준 “통산 100승 때보다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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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우완 송승준(37)이 4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송승준은 “통산 100승을 달성했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송승준은 10일 수원 kt위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를 퍼펙트 피칭으로 출발한 송승준은 4점의 리드를 안은 3회초 흔들리며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고, 4회초 다시 2점을 더 줬다. 5회초 최준석의 투런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나자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어 6회부터는 마운드를 배장호에게 넘겼는데, 배장호가 1피홈런, 장시환이 2볼넷 등으로 2실점해 1점차로 쫓겼다. 송승준의 10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여기서 구원 조정훈-박진형-손승락의 호투와 7회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롯데가 달아나며 7-5로 승리했고, 송승준의 10승도 이상 없이 달성됐다. 송승준은 12승을 거뒀던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10승 달성이다.

경기 후 송승준은 “100승 달성 때보다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 확인해서 의미 크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지난달 6일 사직 넥센전에서 자신의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지난 24일 사진 LG전에서는 선발 100승을 달성했다.

매일경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4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승리한 롯데 송승준이 손승락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그는 “10승까지 많은 야수와 특히 포수 강민호 도움이 있었다”며 “오늘(10일)도 타자들이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줘 승리할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내 10승을 진심으로 바라서 너무 고맙고, 로테이션에 꾸준히 기용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사실 오늘 아쉬운 점이 많아 중간에 흔들리기도 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송승준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 다음 경기 최소한 6이닝 이상 던지며 팀이 가을야구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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