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6 (수)

'구해줘' 측 "박지영vs윤유선 모성애 연기, 심리싸움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진영 기자] ‘구해줘’ 박지영이 윤유선에게 ‘거친 제압’을 가하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드리우고 있다.

박지영과 윤유선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에서 각각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집사 강은실과 정신이 무너진 채 구선원에 들어온 임상미(서예지)의 엄마 김보은 역을 맡았다. 극중 강은실은 임상미를 교주 백정기(조성하)와 결혼시켜 본인과 딸이 구원을 받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반면, 김보은은 구선원을 탈출한 임상미가 엄마를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와 불기도 형벌을 받자, 본능적인 모성애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연민을 일으킨 바 있다.

더욱이 지난 8일 방송된 ‘구해줘’ 11회에서는 김보은이 그간 구선원에서 억지로 먹이던 약을 중단하면서 부작용에 시달리지만, 이로 인해 점차 정신이 돌아오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임상미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보은이 요양원을 뛰쳐나와 맨발로 밖을 헤매다, 임상미와 만나기 직전 누군가의 방해로 길이 엇갈리게 됐던 것. 이어 임상미가 길거리에서 엄마 김보은의 머리핀을 주우며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엔딩으로 장식되며, 두 모녀의 향방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요양원 밖으로 정신없이 뛰어나온 김보은이 강은실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 인정사정없이 제압당하고 있는 장면이 공개돼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김보은을 격하게 막아선 강은실이 김보은을 요양원 침실에 눕힌데 이어, 정체불명의 주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것. 신도들에게 한없이 친절한 웃음을 짓던 강은실이 매섭고 섬뜩한 표정을 드리운 채 숨겨온 내면의 악을 드러내는 모습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강은실은 그간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임상미와 김보은의 모녀 관계를 지켜보며, 질투심과 열등감을 드러냈던 터. 지난 3일 방송된 ‘구해줘’ 10회에서 강은실은 김보은에게 임상미가 구선원에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자매님 때문이래요. 내 딸 유라는 여길 떠났는데, 상미양은 다시 돌아온 거예요”라고 설명한 후 김보은의 볼을 손으로 틀어잡으며 돌변, “그래서 난 당신이 싫어, 이렇게 정신이 미쳐 버렸는데도 여전히 널 지켜주려는 딸이 있잖아!”라는 검은 속내를 폭발시켜 보는 이들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보은에 대한 적대감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강은실의 ‘흑화’와 엄마의 머리핀을 길에서 주운 후 김보은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임상미가 침대에 누워 있는 김보은을 본 후 어떤 행동을 이어나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촬영은 스릴 넘치는 분위기를 극적으로 살리기 위해 으슥한 새벽, 인적 없는 산 속에서 진행됐다. 서예지를 다급하게 찾기 위해 밖으로 나선 윤유선은 뾰족한 돌로 이뤄진 길을 맨발로 정처 없이 헤매는 ‘투혼’을 발휘하며 스태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지영은 평소보다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손에는 빨간 인조 손톱을 붙인 채 날 서린 눈빛을 장착, 스릴러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구해줘’ 제작진 측은 “알약을 먹는 것을 중단한 김보은의 정신이 돌아오면서, 딸을 지켜내려는 김보은과 임상미를 영모로 앉혀 구원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강은실의 심리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라며 “두 사람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하는 모성애가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CN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