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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최혜진, 프로 계약금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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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0억 받은 김효주 넘어서

조선일보

/KLPGA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여자골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최혜진(18·학산여고 3년·사진)이 김효주(22·롯데)를 넘는 조건으로 롯데와 프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주는 대원외고 2학년이던 2012년 한국과 일본, 대만 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서 1승씩 거두며 '괴물 여고생'이란 별명으로 불렸고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당시 김효주는 연간 5억원의 계약금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롯데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1998년 박세리가 삼성그룹과 연 3억원씩 10년간 계약을 맺은 이후 신인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골프계 관계자는 "최혜진이 2년간 10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던 김효주를 상회하는 조건으로 롯데와 계약을 한다"며 "내년 KL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 등의 타이틀을 딸 경우 그에 따른 보너스도 별도로 받게 된다"고 전했다. 최혜진은 성적 보너스도 '고위험, 고수익'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 땐 상금의 70%까지 보너스를 받고 상한선도 없지만, 5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보너스를 받지 못하는 방식이다.

최혜진은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보그너 MBN 여자오픈(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6711야드·총상금 5억원)'에서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승씩 올린 김세영과 이미향도 출전한다. 최혜진은 28일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고 31일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프로 데뷔할 예정이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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