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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전설의 형님’ 뒤를 ‘꾸준’이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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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100이닝’ 2년·통산 90승 더하면 송진우와 타이 기록…현역 최다승 배영수도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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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32)과 한화 배영수(36) 등 베테랑 투수들이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며 프로야구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이들은 ‘전설’ 송진우(51·전 한화)가 수립한 각종 대기록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달 들어 장원준은 자신의 꾸준함을 증명하는 두 가지 기록을 차례로 세웠다. 우선 지난 12일 잠실 넥센전에서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1년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송진우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13년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장원준이 2018·2019시즌에도 각 100이닝 이상 던진다면 송진우와 타이 기록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100이닝 투구 행진을 이어간다면 역대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려놓게 된다. 장원준의 나이를 고려해 부상만 없다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

지난 25일 수원 kt전에서는 개인 통산 120번째 승리를 거뒀다. 통산 120승은 KBO리그 역대 15번째이자 좌완투수로는 송진우에 이은 역대 2호다. 통산 최다승 기록은 25일 현재 송진우(210승)가 보유하고 있고 2위 정민철(전 한화·161승), 3위 이강철(전 KIA·152승), 4위 선동열(전 해태·146승), 공동 5위 김원형(전 SK)·배영수(이상 134승) 순이다. 장원준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할 수 있다면 3~4년 안에 선동열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원준은 2승을 추가하면 역대 세 번째 8년 연속 10승 고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역대 14번째 1800이닝 투구까지 25.2이닝, 역대 10번째 1300탈삼진까지 47개를 남겨두고 있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는 지난달 10일 삼성전에서 통산 134번째 승리를 따내며 김원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송진우 기록을 경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1승만 추가하면 단독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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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는 지난달 16일 수원 kt전에서 2007년 김원형 이후 10년 만에 통산 2000이닝을 돌파했다.

통산 최다 투구 이닝 기록은 송진우(3003이닝)가 보유하고 있으며 2위부터 정민철(2394.2이닝), 이강철(2204.2이닝), 김원형(2171이닝), 한용덕(전 한화·2080이닝) 순이다. 지난 25일 현재 2027.2이닝을 던진 배영수는 통산 최다 이닝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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