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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어저께TV] '비밀의 숲' 대체불가 조승우, 분노해도 섹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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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어떻게 사람이 감정이 없어요"

우리도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비밀의 숲' 조승우는 조금씩 자신의 감정 변화를 오롯이 표현하고 있었다. 황시목이 곧 조승우이기에, 대체불가, 반박불가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23일 전파를 탄 tvN 주말 드라마 '비밀의 숲' 14회에서 황시목(조승우 분)은 영은수(신혜선 분)가 살해되자 얼굴을 확인하고 다시 천을 덮었다. 무표정으로 현장을 둘러보던 그는 "피해자 유류품 없었냐"고 경찰에게 물었다. 그리고는 "교통카드 확인해서 동선 체크해 달라"며 자신은 부검실로 향했다.

경찰들은 "동료 맞냐", "어떻게 저러냐"며 황시목의 냉철함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황시목에게도 영은수의 죽음은 충격이었다. 냉정하게 부검까지 지켜봤지만 결국 또다시 이명 증세를 보이며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쓰러져 입원하고 말았다.

담당의는 한여진(배두나 분)에게 황시목의 과거 뇌수술을 언급하며 "통증에 눌렸던 뇌섬엽이 활발해지면서 인지 능력이 올라갈 수 있다. 최근에 극심한 스트레스 받은 것 있냐. 사람에게 감정이 없을 순 없다. 다만 자기도 모르게 쌓이니까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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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황시목의 감정은 폭발했다. 정신을 찾은 그는 영은수와 추억을 곱씹은 뒤 장례식장을 찾았다. 영은수의 아버지는 "내 딸 지켜 달라고 했지. 이게 뭐냐"며 황시목을 원망했다. 이 때에도 황시목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창준(유재명 분)이 빈소에 왔고 영일재(이호재 분)는 "네가 죽였어. 네가 내 딸 은수를 죽였다"며 화를 냈다. 지팡이를 휘두른 까닭에 이창준의 옆에 있던 서동재(이준혁 분)가 대신 맞기도.

그러자 황시목이 "그럼 왜 보고만 있었습니까"라며 영일재에게 소리쳤다. 그러면서 "왜 싸우지 않으셨냐. 왜 그 긴 시간을 숨어만 있었냐. 법을 무기로 싸우라면서요. 정작 본인은 뭐하고 있었냐. 그게 가족을 위한 거냐. 본인이 두려우셨던 것 아니냐"며 영은수의 영정사진 앞에서 영일재를 향한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결국 그는 영은수가 남긴 'D', 'T' 증거를 토대로 특수부대 출신에 몸에 문신이 있는 윤과장(이규형 분)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공항에서 도주하려다 붙잡힌 그의 셔츠를 거칠게 뒤집어 보이며 문신이 있는 걸 확인, 범인으로 확신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비밀의 숲'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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