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 선두 탈환
유소연이 25일(현지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엔더블유(NW) 아칸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누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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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맨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그 덕에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고, 시즌 상금랭킹 선두로 뛰어올랐다. 세가지 경사가 한꺼번에 찾아왔다. 그는 “세계 1위는 언제나 꿈꿔왔던 일이다.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4월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유소연(27). 그가 25일(현지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엔더블유(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65+61+69)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희영(28), 모리야 쭈타누깐(타이)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전날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하는 등 신들린 듯한 샷을 선보인 게 우승 원동력이었다. 투어 통산 5승째. 우승 상금 30만달러(3억40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2820달러)하며 상금 선두도 탈환했다. 한국 선수로는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세번째로 세계 1위에도 올랐다. 유소연은 경기 뒤 “지난밤 매우 신경이 곤두섰다.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였지만 오히려 긴장이 많이 됐다”며 “어제 내가 10언더파를 쳤지만 그것은 오늘 또 다른 선수 역시 10언더파를 칠 수 있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번홀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3번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소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어제 주위에서 ‘오늘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라’는 조언을 들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16개 대회의 절반인 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유소연이 그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29)는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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