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 안타·득점으로 17-6 대승…3연전 싹쓸이
크게 휘두르는 최준석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타선이 대폭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SK와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치고 SK를 17-6으로 대파했다.
특히 7-5로 앞선 5회에만 무려 10득점을 올리면서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빅이닝'을 만들고 SK에 백기를 받아냈다.
선발 전원 안타·득점은 올 시즌 리그 4호이며 롯데는 처음이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포함한 10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을 하고도 타선 덕에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SK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롯데는 23승 22패가 됐다.
양 팀이 4개씩의 홈런을 주고받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홈런(종전 6개)이 터진 이날 화력 대결의 승자는 롯데였다.
1회 이우민이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려 앞서나간 롯데는 2회 이홍구에게 투런포, 3회 제이미 로맥(2점)과 최승준(1점)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해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3회말 신본기의 솔로 아치를 시작으로 4안타를 때리고 석 점을 만회한 롯데는 4회말 손아섭의 3점 홈런으로 7-5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5회 14타석이나 들어서면서 화끈한 타격 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포문을 열자 최준석, 강민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태고 윤희상을 강판시켰다.
이후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자 앤디 번즈가 적시타를 쳐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신본기가 상대 유격수 나주환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면 한 점을 더 뽑은 롯데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동한이 싹쓸이 2루타를 쳐 13-5로 리드를 벌렸다.
손아섭의 볼넷, 이우민의 좌전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중월 만루포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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