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삼성, kt전 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막내 구단 kt wiz와 올 시즌 6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구자욱의 4타점 활약을 엮어 kt에 6-4로 이겼다.
이번 3연전의 앞선 두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kt에 5전 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6경기 만에 kt를 처음 무릎 꿇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65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이 연패 탈출의 밑거름이 됐다.
우규민은 8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은 11개나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11개의 탈삼진은 우규민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에는 LG 트윈스 소속이던 2015년 6월 25일 수원 kt전의 10개가 최다였다.
6-0으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완봉 꿈이 깨졌다. 이어 김사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겨 아쉽게 완투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전날까지 두 경기에서 31인타를 몰아치고 21득점을 올린 kt의 불방망이를 꽁꽁 얼렸다.
우규민은 시즌 2승(2패)째와 함께 지난해 6월 4일 수원 방문경기부터 kt전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연합뉴스 자료사진] |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돋보였다.
1회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3회 2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고른 뒤 다린 러프가 kt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구자욱은 5회 김헌곤의 볼넷과 배영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역시 정대현으로부터 우월 석 점짜리 홈런포를 쏴 쐐기를 박았다.
시즌 10호 홈런을 맛본 구자욱은 데뷔 첫해인 2015년 11개, 지난해 14개의 홈런을 친 데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5이닝 동안 6실점한 정대현은 올 시즌 2승 뒤 6연패를 당했다.
kt는 우규민이 물러난 뒤 대타 유민상의 볼넷에 이은 김동욱의 2루타로 추가 득점하고, 이해창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까지 마운드에 올려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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