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늘은 몸쪽 공 안 던지겠죠."
민병헌(30·두산 베어스)이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2)를 떠올리며 농담을 던졌다.
소사는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로 나선다.
이틀 전인 23일, 결국 노게임 선언이 됐지만 당시에도 소사가 선발로 등판했고 1회초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민병헌은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도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곧 "소사는 정말 착한 선수다. 원망하지 않는다"며 "오늘은 몸쪽 공을 던지지 않을 것 같다. 바깥쪽 공 노리겠다"고 웃었다.
소사의 공을 맞은 민병헌의 왼팔에는 아직도 멍이 있다. 그는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강장산의 공에 왼팔을 맞았다.
민병헌은 통증 탓에 24일 LG전에서는 9회말 대수비로만 나섰다.
두산은 타율 0.337을 기록 중인 민병헌의 부재에 아쉬웠다. 두산은 23일 2-1로 승리했지만, 타선에서는 아쉬움을 느꼈다.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민병헌은 "오래 쉴 정도의 통증은 아니다.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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