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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일야화] '파수꾼' 이시영의 오열…첫 엄마 연기 걱정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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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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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파수꾼' 이시영이 딸을 잃은 자책과 울분을 담은 오열 연기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첫 엄마 연기에 본인도 걱정이 많았다고 했지만, 기우일 뿐이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는 조수지(이시영 분)가 딸 유나(함나영)의 억울한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윤시완(박솔로몬)의 학교에 찾아가 인질극을 벌였다.

유나의 진술은 증언으로 채택되지 못했고, 윤시완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조수지는 윤시완에게 총구를 겨눴다. 윤시완은 다른 학생들과 있을 땐 사교성 좋은 인기인이었지만, 조수지와 둘만 남자 섬뜩한 본색을 드러냈다.

조수지는 결국 윤시완의 머리에 총을 대고 인질극을 벌였다. 이 소식을 들은 이순애(김선영)가 달려와 엄마의 마음으로 설득했다. 조수지는 울부짖는 윤시완의 엄마(전미선), 하늘에 있는 유나, 자신의 엄마(김정영)를 생각하며 총을 거뒀다.

그러나 윤시완의 농간은 끝나지 않았다. 조수지를 보며 조소를 날리고 입모양으로 '내가 죽였어'라고 했다. 조수지의 분노와 울분, 억울함은 폭발했다. 옆에 있던 경찰의 총을 뺏아 결국 쏘고 말았다. 딸을 죽인 범인이 눈앞에 있는데 엄마이자 형사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과 무력함이 오열로 변했다.

이시영은 '파수꾼'에서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다. 보통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도 걱정이 많았고, 많은 작품을 참고해서 조수지만의 모성애를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이시영의 연기는 그간의 걱정을 모두 기우로 만들었다. 이시영의 비명 같은 눈물에 많은 시청자가 함께 분통을 터뜨리고 눈물을 삼켰다. 또 이 사건을 계기로 '파수꾼'의 일원이 돼 보여줄 이시영의 여전사 같은 모습에 기대감을 품게 했다.

lyy@xpo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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