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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롯데 김문호 "이미지와 달리 아주 빠르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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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문호 2타점 적시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대 롯데경기. 1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김문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17.4.26 c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김문호(30)는 '호타준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지난해 타율 0.325를 때려낸 정확한 타격과 날렵한 이미지가 겹쳐 이러한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 김문호의 발이 빠르다고 말하긴 어렵다.

김문호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2로 추격한 4회초 2사 3루에서 조상우를 상대로 기습적인 번트를 댔다.

타구는 3루수 방면으로 절묘한 코스로 적당한 빠르기로 흘렀다. 뒤늦게 타구를 주운 조상우가 1루로 던졌을 때는 이미 늦은 것으로 보였으나 김문호는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2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문호는 이에 대해 "풍기는 이미지 때문에 다들 빠르게 생각하는데, 아주 빠른 편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나)경민이나 (손)아섭이나 팀 내 빠른 선수들에 비하면 빠른 편은 아니다"라며 "느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김문호의 9시즌 통산 도루 개수는 34개다. 올 시즌에는 20경기를 뛰었지만, 도루는 1개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다시 타율 3할대(0.303)를 회복한 김문호는 "사실 시즌 초반에 타격이 안 돼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이 편하게 말씀해주시고, 타격에도 사이클이 있어서인지 요즘에는 그나마 타격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문호는 '돌아온 4번 타자'이자 주장인 이대호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확실히 (이)대호 형이 온 이후 선배들이 열심히 하니까 후배들도 따라 하게 된다. 팀 분위기가 업이 되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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