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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프로야구] '꼬꼬마 키스톤' 김선빈-안치홍, KIA 전력 안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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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IA 타이거즈 김선빈-안치홍.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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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초반 선두를 유지하는 KIA 타이거즈의 원동력 가운데에는 '꼬꼬마 키스톤'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KIA는 27일 현재까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16승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벌써 승패마진 '+10'을 기록할 정도로 단단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KIA의 상승세에는 안정적인 선발진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헥터-팻딘-양현종-임기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에 비견될 정도다.

또 최형우의 영입으로 타선의 파괴력이 전체적으로 강해졌다는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다. KIA는 외국인타자로 컨택트 히터에 발이 빠른 버나디나를 영입했지만 최형우, 나지완, 김주찬 등이 버티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타 팀에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센터라인'의 안정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KIA는 지난해 센터라인, 특히 유격수-2루수 부문이 유독 취약한 팀 중 하나였다. 서동욱을 중심으로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지만 공수에서 모두 경쟁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막바지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이 나란히 전역했고, 올 시즌 안정적으로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일단 공격에서는 김선빈이 0.324의 타율에 14타점, 안치홍이 0.328의 타율에 10타점이다. 주로 6번 이하의 하위타순에 배치되지만 이들로부터 시작되는 타순에서 대량득점이 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정한 강팀은 '쉬어가는 타순'이 없어야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수비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 김선빈은 현재까지 단 한 개의 실책만 기록했고, 안치홍은 3개를 기록했다. 단순 숫자를 떠나 넓은 수비 범위와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의 존재는 투수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부분이다.

올 시즌 KIA는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지면서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김선빈-안치홍의 키스톤 콤비만큼은 대체가 쉽지 않다. 이들의 존재가 더욱 빛이 나는 이유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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