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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사임당' 이영애·송승헌, 극에 달한 애절한 순애보 '두 사람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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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임당'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사임당, 빛의 일기’ 송승헌의 순애보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이하 ‘사임당’) 26회에서 사임당(이영애)을 지키기 위해 제 발로 대역죄인의 신분이 된 이겸(송승헌)의 순애보가 절절히 그려졌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사임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몰입감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중종(최종환)은 역모죄로 수배된 이겸을 하루 빨리 사로잡아 처형하기 위해 사임당을 볼모로 이용했다. 사임당을 가옥 연금했고 있지도 않은 죄를 물어 현룡(정준원)의 과거 길이 막히는 상황에 이르렀다. 금강산에서 도망자로 살 수 있었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한양으로 돌아온 이겸은 사임당을 향해 남겨둔 편지에 “그 삶을 선택한 것이 그대의 선택이듯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나의 선택. 이것이 그대를 지키기 위한 나의 선택이오”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이겸이 사임당의 가옥연금 소식을 듣고 택한 길은 하나였다. 직접 의금부로 들어갔고 자신에게 덧씌워진 죄를 모두 인정하며 사약을 자청했다.

세자(노영학)에게 이겸이 자신 때문에 역모죄를 썼다는 사실을 접한 사임당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사임당은 옥에 갇힌 이겸에게 달려갔다. 중종은 “나는 저 여인을 건드릴 생각이 없다. 허나 평생을 저 대신에 니가 죽음을 선택했다는 죄책감과 고통 속에서 살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겸은 “모든 죄를 인정 할테니 저 여인과 가족들을 지켜달라”며 절규했지만 중종은 끝내 저열했다. 의금부 옥사 밖으로 나와 발 앞에 엎드려 비는 사임당은 본 중종은 서로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빼앗으라 청하는 두 사람을 비웃으며 “이겸에게 사약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애틋하고 처절한 사랑으로 죽음을 선택한 이겸이 이대로 죽음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중종의 압박이 거세지고 위기가 커질수록 이겸의 순애보는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 동안 그림자 사랑법부터 시작해 평행선 사랑법에 이르기까지 사임당의 곁에서 머물며 헌신적으로 도왔던 이겸이 사임당의 선택을 온전히 이해하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담담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선택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마치 이겸에 빙의한 듯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위기를 눈앞에 두고도 감정의 과장이 아닌 세밀한 표현으로 그려낸 송승헌의 연기는 역설적으로 애절한 감정선을 더욱 증폭시켰다. 부모의 역할을 했던 대고모 이씨(반효정)와의 눈물 인사, 티격태격하면서도 핏줄이자 평생의 지기였던 이후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정하게 전하는 위로까지 상황에 걸맞는 각기 다른 감정표현 역시 이겸이 처한 비정한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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