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강등을 막아라…유럽파의 2017년 상반기 코드는 '잔류 싸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구자철, 지동원이 지난해 9월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 이청용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출전 문제로 고민 중인 ‘중국파’와 달리 ‘유럽파’들은 소속팀의 강등이 현실화되는 곳이 많아 고민이다. 잔류 여부에 따라 올 여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거취 문제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가장 화제인 팀이 바로 구자철과 지동원이 함께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6~2017시즌 30경기를 치른 25일 현재 8승8무14패(승점 32)로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 두 팀이 2부로 바로 강등되고 16위를 한 팀은 2부리그 3위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1~2012시즌 승격한 뒤 6시즌 째 1부에 잔류 중이고 그 중심에 구자철과 지동원 그리고 지금은 중국 장쑤에서 뛰는 홍정호 등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그러나 구단 크기 자체가 중소형인 만큼 흥망성쇠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이 바로 위기다. 13~15위인 마인츠와 볼프스부르크 함부르크(이상 승점 33)와 1점 차에 불과하지만 향후 4경기에 도르트문트 호펜하임 등 상위권 구단과의 대결이 많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부로 가면 구자철 지동원 둘의 행선지도 바뀔 수 있다. 구자철은 얼마 전 2019년 6월까지 재계약했으나 팀이 강등되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2018년 여름 현 구단과 계약이 끝나는 지동원도 새 행선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랑스 리그1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기성용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는 승점 31로 18위에 그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0개 구단 중 하위 3팀이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내려간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에도 강등 싸움을 하다가 막판 연승이 터지면서 12위까지 오른 순위로 ‘해피 엔딩’했다. 올시즌은 4경기를 남겨놓은 지금까지도 여의치 않다. 기성용은 올해 부상과 주전 경쟁 등으로 19경기 출전(10경기 선발)에 그치고 있는데 팀이 떨어지면 계약기간 1년 남은 상태에서 거취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계약기간 3년 6개월에 올 초 프랑스로 간 권창훈도 ‘강등 변수’에 직면했다. 소속팀 디종이 20개 구단 중 18위에 불과해 아우크스부르크처럼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거나 순위가 더 떨어져 아예 강등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