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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슈퍼리그 개막 6경기, 2무4패 ‘부진’…장쑤 쑤닝, 최용수 감독 ‘경질’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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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매체 “후보 리진위 귀국 중”…일각 “AFC 선전 경질 쉽잖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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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장쑤 쑤닝이 최용수 감독(사진)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티탄플러스는 23일 “장쑤가 감독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용수 감독이 감독직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차기 사령탑 후보인) 리진위가 체코에서 급하게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인 장쑤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슈퍼리그에서는 주전들의 부상과 퇴장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개막 6경기에서 2무4패다. 순위도 16개 팀 중 강등권인 15위다. 티탄플러스는 승리를 기대한 지난 21일 광저우 푸리전에서 패한 뒤 구단 지도부가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장쑤가 이날 체코에 있는 리진위에게 급하게 귀국을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리진위는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으로 40세 젊은 지도자다. 2002년, 2006년, 2007년 슈퍼리그 득점왕에 오른 리진위는 2010년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리진위는 현재 장쑤의 15세 이하(U-15) 팀을 이끌고 체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 중이다.

중국 언론들은 장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고 있어 최용수 감독을 당장 경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리진위는 지난 시즌 스쟈좡 임시 감독을 맡아 결국 2부 강등을 막지 못한 변변치 않은 지도자다.

일부 언론들은 “장쑤가 최용수를 경질한다면 혼미한 상태에서 내린 잘못된 결정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둥 루넝, 광저우 헝다 등 강호들과 잇따라 맞붙는 다음 4경기를 더 지켜본 뒤 경질 여부를 결정하리라는 보도도 있다. 한편 현재 슈퍼리그 최하위(16위·1무4패)인 창춘 야타이는 이장수 감독을 경질했다. 또 14위 옌볜 푸더(2무4패) 박태하 감독도 22일 톈진 테다전에서 1-3으로 패해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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