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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FA컵 POINT] '아자르 대신 윌리안' 콘테의 승부수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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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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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선발 출전한 윌리안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선보였다.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그를 대신해 출전한 에당 아자르는 결승골을 넣었다.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첼시는 23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준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5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토트넘은 26년 만에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첼시는 토트넘과 경기에서 과감한 변화를 줬다. 그동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던 에당 아자르, 디에고 코스타를 빼고 윌리안과 미키 바추아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개리 케이힐의 컨디션 난조로 나단 아케도 선발로 출전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콘테 감독의 승부수였다. 케이힐이야 피치 못한 상황이었고, 최근 부진 중인 코스타의 제외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에이스 아자르의 벤치행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이 과감성은 틀리지 않았다. 전반 5분 만에 콘테가 맞았음이 증명됐다.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안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든 것.

첼시는 전반 18분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자신들이 준비한대로 집요하게 토트넘을 공략했고, 결국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윌리안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초반 델레 알리의 동점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콘테 감독은 당황하지 않았고, 계획된 교체 카드를 꺼냈다. 바추아이와 윌리안을 빼고 코스타와 아자르를 투입했다.

콘테 감독의 계산은 정확했다. 교체 투입된 아자르는 후반 30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첼시에 승리를 선사했다. 후반 36분엔 네마냐 마티치의 쐐기골도 도왔다. 이 모든 게 콘테 감독의 전술적 승리였고, 첼시는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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