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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작은 고추, 사익스 폭발' KGC, 첫 정규리그 우승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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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30cm를 넘어'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가운데)가 21일 LG와 원정에서 상대 장신 김종규를 넘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창원=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반면 창원 LG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이 더 옅어졌다.

인삼공사는 2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 원정에서 79-63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파죽의 7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37승15패로 2위 오리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오리온이 2경기 중 1경기만 지더라도 우승이 결정된다.

인삼공사는 전신 SBS 시절을 포함해 정규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지만 정규리그 성적은 2위였다. 당시 36승은 구단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날 인삼공사가 37승으로 경신했다.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최단신 외인 키퍼 사익스(178cm)가 양 팀 최다 23점(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골밑을 지켰고, 오세근(18점 8리바운드 4도움)과 이정현(12점 4리바운드 5도움) 등 MVP 후보들이 거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7위 LG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16점 12리바운드, 마리오 리틀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안정환(12점) 외에 국내 선수 지원이 부족했다. 김종규가 25분40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면서 5위 원주 동부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6위 이상을 확보해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LG의 6강 진출 의지보다 인삼공사의 우승 의지와 실력이 더 강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만 9점을 집중시킨 사이먼의 활약으로 21-16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사익스까지 가세, 사이먼과 14점을 합작하며 전반 리드를 43-33, 10점으로 벌렸다.

사익스는 3쿼터 10점을 집중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종료 50초 전 사익스가 3점포를 꽂으며 63-42로 앞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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