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신욱 사명감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할 준비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신욱이 21일 중국 창사에 위치한 캠핀스키 호텔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중국(중국 창사.23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창사(중국)=뉴스1) 임성일 기자 = 슈틸리케호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중국의 수비라인은 한국 공격수들이 충분히 뚫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사명감을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 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지난 19일 밤 창사에 도착해 20일 컨디션 조절로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캠핀스키 호텔에서 만난 김신욱은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2경기(23일 중국전, 28일 시리아전)를 앞두고 있다. 선수들 모두 많은 각오를 하고 왔다"면서 "주장(기성용)을 통해 우리가 왜 여기에 왔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충분히 공감했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대신했다.

이어 "골을 넣어야하는 공격수지만 다른 역할도 해야 한다. 중국의 빠른 전방 압박이 예상되는데, 시야를 유지하고 빠르게 패스해야한다. 반대로 공을 빼앗기면 우리도 압박을 펼쳐야한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김신욱은 K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현대의 핵심 스트라이커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라 말해도 손색없다. 하지만 슈틸리케호에서는 백업 공격수에 가깝다.

관련한 질문에 김신욱은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뛰어야한다. 나라가 걸린 문제다. 선발로 뛰든 교체로 뛰든 내가 맡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나를 버리고 이 경기만 집중해야한다. 대표팀은 이 순간이 전부다. 하나 되어 싸우는 것이 곧 한국 축구를 위한 희생의 길이다"는 진지한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좋은 기억 많다. 중국은, 우리가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면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우리 공격수들이 충분히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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