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팝업뮤직]"꿈 같은 꽃길" 하이라이트, 데뷔 12시간 만에 첫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하이라이트가 신인답지 않은 순위와 마음가짐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20일 정오, 데뷔 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을 발표했다. 같은 날 오후, 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많은 팬들과 함께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구~ 비스트"를 외친 하이라이트의 표정은 아쉬움 하나 없이 밝고 유쾌했다. 지난해 12월 팬미팅 이후 3개월 만에 무대에 선 멤버들은 팬들과의 호흡에만 집중했다.

역대급 재데뷔의 진가는 21일 0시 이후부터 드러났다. 트와이스, 정키, 에일리 등 강력한 음원 강자들을 꺾고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등 5개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것.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뿐만 아니라 발라드 선공개곡 '아름답다'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다섯 멤버와 8년을 함께 한 팬덤은 비스트라는 팀명을 포기한 하이라이트에게도 1위 가수 타이틀을 달아줬다.

이런 결과를 확인한 양요섭은 자신의 SNS에 음원 차트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자고 일어나서 봤는데 꿈인 줄"이라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신인 그룹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하이라이트에 대한 많은 이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2009년 데뷔해 비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1위 트로피와 대상까지 수상한 바 있었기 때문. 하이라이트가 이런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적으로 하이라이트는 시선 면에서도, 성적 면에서도 응원과 박수를 받고 있다. 분명 두려움이 따랐을 과감한 결단은 꽃길로 이어졌다. 큐브와 이별을 택한 것도, 비스트 팀명을 포기한 것도 모두 팬들을 위함이었다. 용준형의 자작곡이기도 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와 '아름답다'에 담아낸 메시지처럼 하이라이트는 멤버 및 팬들과의 신뢰를 얹고 더 희망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름과 소속사 뿐"이라고 밝힌 하이라이트는 실제로 음원 차트에서도 비스트 때와 같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방송을 시작하는 나서는 하이라이트가 의미 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성적까지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이 적힌 첫 트로피를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