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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선배 고(故) 신해철에 그리움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우리 형, 신해철’ 특집 편에서는 문희준이 출연해 과거 자신을 믿어 준 신해철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날 문희준은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이라며 H.O.T. 해체 후 로커로 변신했던 솔로 활동 당시를 언급했다.
이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기타리스트 아버지 통해 록이라는 음악을 알게 됐고 시작하게 됐다”라고 로커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이돌 출신의 가수가 로커 활동을 시작하면서 각종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문희준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방송을 안 하게 됐다”라며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신해철 선배였다. 나오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자기 음악을 좋아하냐고 묻기에 ‘학창시절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존경한다’라고 말했다”라며 “'그런 내가 너의 음악이 좋다고 인정하려고 부른 거다’라면서 다른 사람 말 듣지 말고 잘하고 있으니 계속 좋은 음악 했으면 좋겠다고,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신해철의 음악 조언은 계속됐다고 밝히면서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내게 음악적 이야기를 해준 분은 처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고등학교 시절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재 후 그 빈자리를 채워준 것이 신해철이라고 언급하면서, 그가 사망했을 당시 “아버지가 사라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좋은 사람, 좋은 형이었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가 27일 사망했다. 당시 신해철은 고열과 복통으로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가 심정지가 왔고 의식불명 상태로 5일 만에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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