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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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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은 다가오는데 플래툰(한 포지션에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 시스템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얘기다.

김현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은 김현수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원인은 간단하다. 전날 선발이었던 C C 사바시아는 물론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로 나온 맷 보이드까지 모두 좌완 투수여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 4볼넷에 그쳤던 김현수에 대한 믿음이 없는 벅 쇼월터 감독은 시범경기 23경기 중 상대가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5경기의 선발 라인업에서 모두 김현수를 뺐다.

게다가 플래툰 시스템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도 김현수에게는 악재다. 리카드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50(40타수 10안타)인 김현수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김현수가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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