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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프로야구] kt 5선발, 고영표로 낙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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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화전, 오간도와 나란히 무실점

뉴스1

kt위즈의 고영표/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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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kt위즈의 고영표(26)가 5선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고영표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고영표는 1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18타자만을 상대했다. 투구 수는 59. 시범경기이지만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고영표는 2015년 kt에서 1군에 데뷔, 불펜진을 지켜왔다. 지난 2년 간 99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64, 5승8패 5홀드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는 더이상 불펜이 아닌 선발로 준비에 나섰다.

김진욱 kt 감독은 스프링캠프 전, 코칭스태프와 본인의 의사를 종합해 고영표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전했다.

캠프 이후 국내 팬들에게 선발로 첫 선을 보인 건 지난 한화전. 그는 메이저리그 출신 알렉시 오간도(34)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은 투구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김진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고영표가 선발로 제몫을 해준다면 kt는 5선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지난 주 kt는 시범경기에서 돈 로치-정대현-라이언 피어밴드-주권-고영표 순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4~5이닝 동안 1실점 이내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보다는 불펜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던 kt였지만 최근 선발진은 기존 평가를 무색케하는 활약을 펼쳤다.

기존에 확정된 4선발 외에 고영표마저 5선발로 한 몫을 해준다면 kt의 탈꼴찌 시나리오는 한층 더 완벽해질 수 있다.

3월31일 정규시즌 개막까지 시범경기는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 선발 로테이션이 1년 내내 유지된다고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물음표로 남아 있던 고영표가 맹활약을 펼치며 kt의 선발 고민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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