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오승환 시범경기 첫 홀드 ‘철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두번째 등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황재균 2타수 1안타 1득점…타율 0.333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첫 홀드였다.

오승환은 5-2로 앞선 7회말 등판해 첫 타자 카일 쿠비자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션 카즈마르는 좌익수 뜬공, 오지 앨비스는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를 기록한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넘겼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00(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높지만, 오승환은 스프링 캠프 복귀 후 가진 2번의 시범경기에서 완벽투를 보여주며 자신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털어냈다.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 전 등판 경기였다. 하지만 그는 WBC 서울라운드 2경기에서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을 회복했다.

한국이 1승2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오승환은 12일 미국으로 돌아갔고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로 복귀했다.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미국, 한국, 미국을 오가는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오승환은 WBC 후유증 없이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회초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쳐낸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1에서 0.333(30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전날 훈련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황재균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이날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깔끔한 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완성한 황재균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롭 스케힐을 상대했다. 황재균은 6구째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황재균이 1루에서 에릭 테임즈와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테임즈는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케이비오(KBO)리그 엔씨(NC)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밀워키의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시범경기 타율을 0.286까지 끌어올렸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페이스북] [카카오톡] [정치BA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