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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FL컵 결승] 무리뉴, "우승 이끈 즐라탄, 한 시즌 더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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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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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 많은 시간 함께하길 바랐다.

맨유는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컵 대회서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상 이브라히모비치가 끝낸 경기였다. 전반 19분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42분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맨유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뛰어난 선수다. 폴 포그바 역시 그와 같은 수준이지만, 오늘 경기에선 이브라히모비치가 주인공이었다. 사우샘프턴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갈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이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차이를 만들었고, 우리에게 우승을 선사했다"고 이브라히모비치를 극찬했다.

이번 우승은 무리뉴 감독 커리어에서 18번째 트로피로 기록됐다. 그는 "나는 다소 감정적이었다. 많은 우승컵을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내 커리어에 있어 그에 대한 압박을 조절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어려움을 느꼈던 경기고, 사우샘프턴은 충분한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연장까지도 갈 수 있던 경기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우샘프턴은 마치 스페인 팀과 같았다. 우리가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동안 정말 잘 준비한 것 같다. 2-2가 되면서, 그들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우리가 2-0으로 앞서던 것은 행운이었고, 2-1로 따라잡히면서 경기에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2-2로 만든 골은 정말 엄청난 기술의 슈팅이었다. 그러나 3-2가 되는 순간, 그들의 기세는 꺾였다"고 상대에 대한 존중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커뮤니티 실드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정말 행복하다. 팬들과 클럽, 선수들 모두에게 중요한 우승이다. 내게도 중요하다. 나는 스스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고 있다. 나는 항상 모든 클럽에서 우승컵을 원해왔다. 맨유에서도 마찬가지다. 맨유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은 나의 큰 목표다. 하지만 더 많은 우승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아직 맨유와의 계약은 많이 남아있고, 그 기간동안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길 원한다. 물론 어려울 것이지만 우리는 더 싸워나가야 한다"고 이번 우승이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맨유를 우승으로 이끈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1년 계약이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절대로 선수에게 계약을 구걸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 뛰어달라고도 구걸하지 않는다. 과거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터 밀란에서 바르셀로나로 가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정말 슬펐지만 그가 가는 것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필요하다면 맨유의 팬들이 그의 집 앞으로 찾아가 밤을 새서라도 잡아야 한다. 나는 그들이라면 분명 그렇게 할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원하고, 믿는다. 그는 분명 한 시즌 더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고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와 한 시즌 더 함께할 거란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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