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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프로야구] FA 시장 공식 폐장…3년 연속 7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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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 이진영, kt와 2년 총액 15억원 계약…이례적인 계약 형태도 등장

뉴스1

올 시즌 FA 시장 투수 빅3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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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년 프로야구 FA 시장이 공식 폐장했다. kt 위즈와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마지막 주자 이진영이 26일 2년 총액 1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진영을 끝으로 FA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을 찾았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최대 310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고, 이대호는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에 전격 복귀했다.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의 몸값이 더해지며 이번 FA 시장의 몸값 총액은 700억원을 넘어섰다. 정확히 703억원(황재균 제외). 2015년 720억6000만원, 지난해 766억2000만원에 이어 3년 연속 700억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총액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이번 FA 시장 역시 뜨거웠다. '좌완 빅3'라 불린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을 중심으로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야수 최대어'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4년 총액 100억원을 받게 됐다. KBO리그 최초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어젖힌 것.

다소 이례적인 계약 형태도 등장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그 주인공이다.

김광현은 팔꿈치 통증을 고려해 4년 총액 85억원의 조건으로 SK 와이번스에 잔류한 뒤 곧바로 수술 소식을 알렸다. 올 시즌 뛸 수 없는 김광현의 계약 조건은 3년 85억원인 셈이다.

양현종은 해외진출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국내 잔류를 선언, 원 소속 구단 KIA와 1년 총액 2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미 최형우에게 거액을 쏟아부은 구단의 사정을 고려한 계약. 단, 1년 후 다시 자유의 몸이 되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차우찬과 우규민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차우찬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LG 트윈스로 팀을 옮기며 4년 95억원에 사인했고, 우규민은 4년 65억원의 조건에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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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왼쪽)과 임종룡 kt 단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kt 위즈)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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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베테랑 FA들에게는 한파가 불어닥쳤다. 이진영을 비롯해 LG의 봉중근(2년 15억원)과 정성훈(1년 7억원)은 왕년의 이름값과 비교해 적은 금액에 만족해야 했다. 조영훈도 우여곡절 끝에 2년 4억5000만원을 받으며 NC 다이노스에 잔류했다. NC의 용덕한은 은퇴를 선언했다.

◇ 2017년 FA 시장 계약 현황(높은 금액 순)
이대호(롯데 복귀) : 4년 150억원
최형우(삼성→KIA) : 4년 100억원
차우찬(삼성→LG) : 4년 95억원
김광현(SK 잔류) : 4년 85억원
우규민(삼성→LG) : 4년 65억원
김재호(두산 잔류) : 4년 50억원
나지완(KIA 잔류) : 4년 40억원
이현승(두산 잔류) : 3년 27억원
이원석(두산→삼성) : 3년 27억원
양현종(KIA 잔류) : 1년 22억5000만원
봉중근(LG 잔류) : 2년 15억원
이진영(kt 잔류) : 2년 15억원
정성훈(LG 잔류) : 1년 7억원
조영훈(NC 잔류) : 2년 4억5000만원

*황재균 : 샌프란시스코 입단(최대 310만달러)
*용덕한 은퇴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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