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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황재균 계약한 '가을좀비' 샌프란시스코는 135년 명문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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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T&T 파크에서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범가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황재균(30)이 입단할 예정인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를 연고지로 쓴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이다.

134년 전인 1883년 뉴욕 고담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했고, 1886년 뉴욕 자이언츠로 구단명을 바꿨다.

1920년대 이후 양키스가 뉴욕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급성장하자 자이언츠는 살아남기 위해 1958년 동부를 떠나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겼다.

자이언츠는 뉴욕을 연고지로 쓰면서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긴 침묵에 빠졌다.

1962년, 1989년 2002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56년 만인 2010년 마침내 정상에 섰고, 2012년과 2014년에도 챔피언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짝수해 포스트시즌만 되면 선수단 전체가 놀라운 활약을 펼쳐 '가을 좀비', '짝수해 최강자' 같은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AT&T 파크를 홈구장으로 쓴다. 2000년 개장했으며 4만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외야 우측 펜스 관중석 뒤로는 매코비만이 펼쳐져 있다. 이곳 바다로 떨어지는 장외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고 부른다.

최희섭(38)도 플로리다 말리스 시절인 2004년 '스플래시 히트'를 친 적이 있다.

같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는 라이벌 관계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28·샌프란시스코)와 클레이턴 커쇼(29·로스앤젤레스)가 선발 대결하는 날은 미국을 넘어 세계 야구계의 이목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홈런(762개) 기록을 보유한 배리 본즈(52)가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몸담았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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