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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몸값 오른 황재균…앉히려는 롯데, 눈독 들이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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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막바지

두산 니퍼트·KIA 양현종 협상 중

NC, 외국인선수 1명도 확정 못해

경향신문

황재균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달 11일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시작된 이후 각 팀이 차근차근 전력을 보강해왔고, 이젠 팀별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과제들만 남겨놓고 있다.

넥센과 SK, LG는 외국인 선수 및 FA 영입을 완료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와 함께 FA 시장에서 일찍 물러난 넥센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가장 먼저 마쳤다.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타자 대니 돈과 재계약한 뒤 우완투수 션 오설리반을 구단 역대 최고액인 110만달러에 영입했다. 투수 메릴 켈리를 일찌감치 잔류시킨 SK는 FA 김광현과 85억원에 계약해 가장 큰 숙제를 덜어낸 뒤 타자 대니 워스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를 데려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LG 역시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루이스 히메네스 등 지난 시즌 뛴 용병 3인과 모두 재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또 무려 95억원을 들여 FA 투수 차우찬을 영입해 전력 구성을 마쳤다.

이제 남은 FA 시장에서 최대 관심은 황재균의 진로에 쏠린다. 해외 진출에 대한 미련을 갖고 고민 중인 황재균 영입전에 롯데와 KT가 뛰어들었다. FA 몸값이 올해도 폭등한 가운데 황재균의 계약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가 관심이다. 황재균을 잡아 전력 누수를 막아야 하는 롯데와 3루수 공백을 FA로 채우려는 KT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가 관건이다.

경향신문

니퍼트


두산과 KIA는 에이스와의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

경향신문

양현종


두산은 정규시즌 MVP 더스틴 니퍼트와 협상 중이다. 지난해 연봉 150만달러에서 올해 120만달러로 삭감된 니퍼트는 올해 역대 최고 활약을 펼쳐 내년 계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있다. KIA도 일본 진출에 도전하던 FA 양현종이 과감하게 팀 잔류를 선언했지만 이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팀 모두 에이스 계약을 마무리해야 내년 전력 구성을 완전히 마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더딘 팀도 있다. NC는 유일하게 한 명도 확정짓지 않았다. 타자 에릭 테임즈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데다 투수 재크 스튜어트를 재계약 명단에서 제외한 NC는 지난 4년간 함께 뛴 에이스 에릭 해커도 떠나 보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는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 재계약했지만 외국인 투수 둘은 아직 ‘무소식’이다. 삼성도 투수 앤서니 레나도만 영입한 상태로 다른 투수 한 명과 1루 수비가 가능한 강타자를 찾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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