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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최고 대우' 삼성, '해외 진출' 원하는 차우찬 마음 돌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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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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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찬/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삼성이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마지막 숙제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5일 "우규민(31)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37억원, 연봉 7억원, 총액 6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벌써 두 번째 외부 FA 영입이다. 삼성은 지난달 내야수 이원석(30)과 4년, 27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이제 내부 FA를 붙잡는데 집중한다. 삼성은 내부 FA 차우찬과 계속해서 협상 중이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구단에서도 차우찬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역대 최고 금액을 제시해놨다. 2년 뒤에는 해외 진출도 열어 주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FA 역대 최고 금액은 지난달 삼성에서 KIA로 떠난 최형우가 받은 4년, 100억이다.

'조건'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차우찬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은 지난달 차우찬과 구단의 협상 자리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 중이던 김한수(45) 감독이 참석하기도 했다. 홍준학 단장은 "정성을 쏟고 있다. 감독도 차우찬을 보기 위해 마무리 훈련 중 한국에 들어오기도 했고, 실무자들도 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FA 계약은 돈도 돈이지만, 우리가 그 선수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우찬은 여전히 고민 중이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있다. 차우찬의 우선 순위는 "해외 진출"이다. 홍 단장은 "차우찬은 미국 윈터 미팅(5~9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구단에서는 차우찬을 잡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의 '정성'이 차우찬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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