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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황재균, LA 다저스 류현진과 한솥밥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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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와 롯데의 경기. 롯데 황재균. 2016. 7. 6. 마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황재균(29)이 LA 다저스의 류현진(28)과 한솥밥을 먹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황재균은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는데 당시 20개에 달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그를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현지 언론에서도 꾸준히 황재균을 거론하고 있어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28일(한국시간)에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황재균이 다저스의 스카우트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스포츠섹션을 통해 소개한 다저스의 2017시즌 주전 2루수 후보에 황재균을 포함시켰다. 포브스는 “다저스가 미네소타의 브라이언 도저를 비롯해 여러 명의 선수를 2루수 영입 대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뒤 황재균에 대해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 10년 동안 활약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특히 2015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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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황재균을 다저스의 2루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그가 우승했던 2015년 올스타전 홈런더비 동영상을 함께 소개했다. 캡처 | 포브스 홈페이지


포브스가 다저스의 2루수 후보로 황재균을 콕 찍은 이유는 다저스의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로 풀렸기 때문이다. 어틀리는 올 시즌 유격수 코리 시거와 키스톤을 책임지며 타율 0.252에 14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어틀리의 손을 놓고 새로운 2루수를 물색하고 있는데 가장 유력한 후보가 도저다. 2루수로는 드물게 폭발력을 갖춘 도저는 올 시즌 홈런 42개를 때렸고 나이도 29세로 전성기에 접어드는 시기다. 올 시즌 연봉이 900만 달러에 불과한데다 2년 뒤에나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나 효율 면에서 최고의 카드라는 평이다.

포브스는 “건강하고 시거와 짝을 이룰 수 있는 거포 우타자인 도저는 다저스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후보다. 만약 도저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남부 캘리포니아에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적은 뒤 “다저스가 도저를 영입하려면 팀의 핵심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데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플랜C와 D까지 생각할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며 대안으로 황재균과 이언 데즈먼드(텍사스), 브랜던 필립스(신시내티), 로건 포사이드(탬파베이), 세자르 에르난데스(필라델피아) 등을 거론했다.

황재균은 3루수를 맡고 있지만 입단 당시 유격수로 출발했기 때문에 2루수로도 나설 수 있다. 황재균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훈련은 물론 외야 수비 훈련도 병행했다. 멀티 내야수로 메이저리그 경쟁력을 키운 황재균이 다저스에서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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