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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1호 FA 계약' 김재호 "두산맨 꿈 이어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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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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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캡틴' 김재호가 올 시즌 FA 1호 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15일 "유격수 김재호(31)와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천만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올 시즌 FA 계약 1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김재호는 두산의 주장을 역임하면서 팀원들을 이끌어 21년만에 팀 우승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수비로 두산 내야의 핵으로 자리를 잡았고, 공격에서도 타율 3할1푼 7홈런 69득점 78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재호는 " 입단하고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다.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준 가족들, 훌륭한 스승과 좋은 동료 선수들, 그리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구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다른 2군에 있는 선수들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들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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