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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프로야구> FA 최형우 "만족할만한 계약조건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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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FA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최형우(33)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아쉽게 놓쳤지만, 표정이 아주 어둡지는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최대어로 꼽히며 많은 구단의 구애를 받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였다.

최형우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 유력한 MVP 후보로 참가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타자 부문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넘지 못했다.

최형우는 MVP 투표에서 530점을 얻어 니퍼트(642점)에 이은 차점자가 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시상식 뒤 만난 최형우는 MVP에 선정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올해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낸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올해는 나 스스로 기대치를 많이 내려놓았다"며 "올 시즌을 마치면 FA라는 생각을 버리고 많이 내려놓으려고 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슬럼프도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FA 계약 상황에 대해서는 "빨리 끝내고 싶다. 에이전트가 있어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일이라도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형우는 다만 '만족할만한 계약조건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하더니 "아직 이요"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 등) 해외 진출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거기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있기는 하다"고 소개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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