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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100억` FA 대박 나올까?…김광현·양현종·최형우 등 대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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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리그만큼 뜨거운 경쟁이 또 각 팀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자유계약선수(FA)들이 연봉 대박을 노리는 '스토브리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17년도 FA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은 1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각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시장에 '대어' 넘치네

올해처럼 '대어'가 넘치는 해도 드물다.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삼성)등 거물급 투수들이 즐비하다. 최형우(삼성), 황재균(롯데), 김재호(두산) 등 리그를 대표하는 야수들 역시 시장에 나왔다.

당연히 각 구단들 머리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일단은 '집토끼'를 잡는 것이 우선이다. SK는 "외부 FA 영입은 없고 김광현을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올 시즌 11승8패, 평균자책점 3.88을 올린 김광현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KIA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로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양현종의 팀 잔류가 결정되면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입장이고, 내부 FA 단속을 잘하기로 소문난 구단인 삼성도 일단 최형우와 차우찬 둘 다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100억원 시대 열릴까

'몸값 100억원 시대'도 꿈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현재 FA 최고액 기록은 삼성에서 NC로 옮긴 박석민의 4년 96억원이다. 투수는 윤석민(KIA)의 4년 90억원이다. 일단 가능성은 높다. 올해부터는 탬퍼링(사전접촉) 논란을 피하기 위해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되고 처음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다만 영입 경쟁이 과열되며 구단들은 'FA 광풍'에 걱정이 많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불균형을 막기 위해 FA 자격 취득연수를 줄이고 에이전트 활성화, 최저 연봉 인상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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