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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 통제에… 美 연방 요원- 지역 경찰 사이 불신 강화

헤럴드경제 박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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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 통제에… 美 연방 요원- 지역 경찰 사이 불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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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르네 니콜 굿의 추모 공간에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과 피켓이 놓여 있다. [연합]

2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르네 니콜 굿의 추모 공간에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과 피켓이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미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요원들의 무차별적인 단속을 둘러싸고 지역 경찰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CE가 대거 투입된 미네소타주 등에서는 경찰 수뇌부 사이에서 연방 요원들이 정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현장에선 연방 요원과 지역 경찰 간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이 쏜 총에 30대 미 시민권자가 숨지자, 브라이언 오하라 경찰서장은 사건 수사를 지휘했지만 연방 국토안보부 요원들은 지역 경찰들의 진입을 막았다. 이에 미니애폴리스 경찰 측은 주 수사기관이 관할권을 가진 범죄 현장에 연방 요원이 접근을 차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와 메인주 등지에 연방 요원들을 대거 투입해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해당 지역 경찰 지휘부 사이에서는 연방 당국이 ‘공공안전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네소타주 패리볼트의 존 셔윈 경찰서장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연방 요원들이 ‘범죄 이력이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새해 들어서는 관련 정보를 지역 경찰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