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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개막 2주 만에 100만명 돌파…'안전 최우선' 운영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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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개막 2주 만에 100만명 돌파…'안전 최우선' 운영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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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기자]
24일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인파. 화천군 제공

24일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인파. 화천군 제공


(더쎈뉴스 / The CEN News 정성훈 기자)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4일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막 이후 23일까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94만5천908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주말 동안 10만 명 이상이 추가로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누적 관광객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안전 최우선' 운영 원칙을 고수한 점이 관광객 신뢰를 높이며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흥행보다 안전…입장 제한·프로그램 중단 결단

화천산천어축제의 운영 원칙은 명확하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축제도 없다'는 기준이 축제 기간 내내 철저히 적용됐다.


개막일인 10일부터 비와 눈, 강풍이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 화천군은 무리한 행사 강행 대신 안전을 선택했다. 매년 축제 안전을 책임져온 잠수부들이 얼음 밑 결빙 상태와 두께가 예년과 다르다고 판단하면서, 개막 첫 주 낚시터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낚시 구멍 간격도 기존보다 넓혔다.

또 물이 고인 얼음판 위에서 진행되는 얼음썰매와 눈썰매 등 일부 프로그램은 전면 중단됐다. 단기적인 흥행을 포기한 결정이었지만, 오히려 축제가 안전에 얼마나 진지한지를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안전한 축제가 결국 흥행에도 성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얼음낚시 넘어 글로벌 축제로…상생 전략도 성과

화천산천어축제 실내얼음조각광장.  연합뉴스  제공

화천산천어축제 실내얼음조각광장.  연합뉴스  제공 


화천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겨울 문화 콘텐츠로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글로벌 축제답게 세계 각국의 겨울 문화를 접목한 전략도 주목받았다.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들이 참여한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하얼빈 빙등축제의 축소판으로 불렸고, 대형 눈조각 '얼곰이성'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연상케 했다. 매주 주말 도심에서 열린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을 떠올리게 하는 거리 공연으로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온 '리얼 산타'와 엘프도 이색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24일 상공에서 바라본 축제장 전경. 화천군 제공

24일 상공에서 바라본 축제장 전경. 화천군 제공


입장료 일부를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운영 방식은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축제 기간 주민과 대학생 등 1천여 명이 일자리를 얻었으며, 해외 관광객 맞춤형 편의 제공을 통해 매년 약 1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은 재방문율 60% 이상이라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문순 재단법인 나라 이사장(화천군수)은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원칙과 현장 종사자들의 책임감, 주민과 관광객의 신뢰가 오늘의 화천산천어축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정성훈 기자 until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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