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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NO담을 응원합니다"…서울 자치구, '맞춤 금연' 나서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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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NO담을 응원합니다"…서울 자치구, '맞춤 금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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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자치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야간·토요일 클리닉,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운영
최대 60만원·손목닥터9988+포인트 지급 등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새해가 되면 금연은 '단골 도전 과제'로 떠오른다. 담배의 '백해무익'을 알면서도 강한 중독성과 금단 증상 앞에서 혼자 힘으로 끊기란 쉽지 않다. '작심삼일'의 대표적인 예인 금연이지만,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나선 '진화된 금연 정책'이 올해는 '작심삼일'을 실현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는 '금연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전문 상담사가 상주해 니코틴 의존도 평가와 1대1 금연 상담을 진행한다. 평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과 주민들을 위해 일부 보건소에서는 야간이나 '토요 금연클리닉' '찾아가는 이동 금연크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경우에는 보건소 연계 진료를 통해 금연 치료제 처방도 지원한다.

각 자치구는 금연을 결심한 주민들의 의지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인센티브 방식 등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금연 성공자에게 직접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금연구역 흡연 단속으로 부과된 과태료를 재원으로 활용해, 단속 수입을 다시 주민 건강 증진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노원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금연에 성공하고 주민등록을 유지한 경우, 기간에 따라 △12개월 10만원 △24개월 20만원 △36개월 30만원 등 최대 60만원의 금연성공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금연성공지원금을 받은 주민은 793명으로, 지급액은 총 1억3820만원에 달했다. 같은 해 금연클리닉 등록자 가운데 6개월이 지난 1649명 중 691명(41.9%)이 금연에 성공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기준 서울 자치구 평균 금연 성공률(30.9%)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구 관계자는 "새해라 그런지 금연 계획을 세운 주민들이 많다"며 "1~13일 107명이 새로 등록했고, 대면·전화·문자 상담을 포함해 1700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중도 포기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1·3·6·9·12개월 등 단계별 금연 성공 시 축하 기념품을 제공해 장기적인 실천을 독려한다.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전용 금연상담실을 마련해 보다 편안한 상담 환경을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광진구는 금연을 일상 속 건강관리와 연계했다. 서울시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와 연계한 금연 관리 포인트 제도를 운영 중으로, 앱을 통해 상담 예약이 가능하다. 금연클리닉 등록과 금연 유지 단계에 따라 최대 1만9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금천구는 인센티브와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금연 성공자에게 제공하던 5만원 상당의 기념품에 더해 금천G밸리상품권 또는 온누리상품권을 추가 지급하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토요열린보건소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금천구 흡연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 감소한 15%를 기록했고, 금연 성공자 수는 164명에서 250명으로 늘었다. 올해 초에도 50명이 새로 등록해 12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관악·강남·은평·중랑구 등에서는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모바일 금연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검색해 모바일 등록카드를 제출하면, 금연상담사가 확인 후 6개월간 1대1 채팅 상담이나 예약 전화 상담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들은 "흡연은 각종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혼자 시도하기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했다면 가까운 금연클리닉을 적극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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