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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처음…하늘공원서 만나는 '겨울 억새'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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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처음…하늘공원서 만나는 '겨울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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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공원 조성 후 처음
겨울철 볼거리·철새 생태 조성 기대

하늘억새 /서울시

하늘억새 /서울시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2002년 월드컵공원 조성 이후 24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겨울 억새 군락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 서부공원여가센터는 11월이면 전부 베어내던 억새를 올해부터는 싹 트기 전인 3~5월께 예초한다고 15일 밝혔다. 겨울 억새를 그대로 남기는 것은 2022년 월드컵공원 조성 이후 처음이다.

겨울 억새는 가을의 초록 잎과 은빛 억새와 달리, 금빛으로 마른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가을과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억새 제거로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흰눈썹황금새 등 겨울 철새들이 먹이 활동이나 은신처로 활용할 공간이 부족했다"며 "이번 존치로 철새들이 겨우내 보다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봄철에도 일부 구간을 존치 구획으로 설정해 예초하지 않고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겨울 동안 남은 억새 가운데 수명이 다한 개체는 교체 식재해 군락의 건강성도 함께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겨울 억새 존치를 통해 겨울에도 바람에 흔들리는 금빛 억새와 함께 새로워진 하늘공원의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월드컵공원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생태계와 공존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을 사계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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