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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보다 말았다” “100% 망한다” 굴욕당했는데…넷플릭스, ‘1500만명’ 신기록 ‘화들짝’

헤럴드경제 차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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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보다 말았다” “100% 망한다” 굴욕당했는데…넷플릭스, ‘1500만명’ 신기록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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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모습 [SNS]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모습 [SNS]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다 이루어질지니’ 30분 보다 껐는데…무슨 일?”

넷플릭스가 지난해 12월 국내 월간활성사용자(MAU) 1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신기록을 새로 썼다. 티빙-웨이브의 ‘토종 온라인동영상(OTT)’ 합병 논의가 햇수로 4년째 부진한 사이, 넷플릭스 독주 체제가 굳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다 이루어질지니’, ‘대홍수’ 등 오리지널 작품이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플랫폼의 막강한 영향력이 작품성 논란까지 뛰어넘으면서 ‘대체 불가능한’ 공룡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1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MAU가 1516만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어 쿠팡플레이(853만명) 2위, 티빙(525만명) 3위, 디즈니+(239만명) 4위, 웨이브(235만명) 5위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OTT 중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애플리케이션도 넷플릭스가 꼽혔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12월 MAU는 2024년 12월 대비 15% 증가했다. 뒤이어 쿠팡플레이가 13% 증가해 2위를 차지하면서, 티빙과 웨이브의 성장세를 제쳤다.

지난해 12월 국내 OTT 시장 월간활성사용자(MAU) 순위 [와이즈앱리테일 캡처]

지난해 12월 국내 OTT 시장 월간활성사용자(MAU) 순위 [와이즈앱리테일 캡처]



정보기술(IT) 업계는 티빙-웨이브 합병이 부진한 사이, 넷플릭스 독주 체제가 공고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티빙-웨이브는 지난 2023년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규모의 토종 OTT를 내놓겠다는 취지로 합병 절차에 들어섰으나, 티빙 주주인 KT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합병을 지연해 왔다. 해당 논의가 올해까지 넘어오면서, 햇수로 4년째 합병 시계가 멈춘 상황이다.

넷플릭스 [AFP 연합]

넷플릭스 [AFP 연합]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KT가 수장 교체기를 겪으면서 논의는 더욱 늦어지고 있다. 업계는 KT가 대표를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티빙-웨이브 합병을 계기로 한 계열사 지분 구조 조정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해석한다. KT 대표가 신임 선임되는 내년 2분기 이후에야 합병 논의가 재개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티빙-웨이브의 합병 시계가 멈춘 사이, 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빅딜’로 초격차를 노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5일 워너브라더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를 약 106조원(720달러)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 성사될 시,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 수는 4억2800명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