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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중계권 쥔 치지직·SOOP…유튜브 빈자리 쟁탈전 치열

파이낸셜뉴스 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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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중계권 쥔 치지직·SOOP…유튜브 빈자리 쟁탈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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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끌어와 수익 창출은 기본
플랫폼 브랜드 가치 향상 기회로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컵'이 14일 개막하면서 국내 e스포츠 중계 주도권을 두고 네이버 치지직과 SOOP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그간 LCK 중계의 한 축이었던 유튜브가 빠지면서 LCK 한국어 중계는 두 국내 플랫폼의 양자 구도로 재편됐다. 유튜브 공백 속에 LCK 팬층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지난해 말 네이버, SOOP과 각각 2030년까지 5년간 독점 중계권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LCK 한국어 생중계는 치지직과 SOOP에서만 가능하다.

이번 경쟁이 주목되는 것은 중계 주도권이 국내 플랫폼으로 이동한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첫 대형 e스포츠 무대이기 때문이다. LCK는 국내 e스포츠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리그로,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시청률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 영향력과 광고·스폰서십 수익으로 직결되는 핵심 지표로, 업계에서는 LCK 중계권이 단순한 시청 콘텐츠를 넘어 플랫폼 브랜드 가치와 장기 수익 모델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튜브 이탈로 발생한 광고 수익과 시청자 유입 효과를 둘러싸고, 치지직과 SOOP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구조다. 중계권을 확보한 이후에도 얼마나 완성도 높은 시청 환경을 제공하느냐가 이용자 잔존율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치지직과 SOOP이 LCK를 비롯해 e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LCK뿐 아니라 주요 e스포츠 리그와 대회 중계권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지며, 중계권 자체가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다만 치지직은 네이버 생태계를 활용한 이용자 접근성과 기술 기반 기능을 앞세워, 중계 시청의 편의성과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반면, SOOP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스트리밍 운영 경험과 e스포츠 팬덤을 기반으로 체류 시간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치지직은 LCK 공식 스폰서로 LCK 공식 경기장인 '롤파크'의 네이밍 권리를 확보해 '치지직 롤파크'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경기장 내에는 치지직 전용 브랜딩 공간과 좌석 존이 마련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반 관람 환경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라이엇 계정 연동을 통해 드롭스,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OOP은 스트리머 기반 콘텐츠와 LCK 게임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이 경기를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모바일과 PC,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는 구조와 참여형 요소를 운영하며 플랫폼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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